식약청, MRI 이용 파킨슨병 뇌 연구 승인
식약청, MRI 이용 파킨슨병 뇌 연구 승인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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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해상도(7.0T)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파킨슨병 뇌 영상 연구’를 지난달 28일자로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 MRI보다 자기장이 큰(1.5T→7.0T) MRI로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일찍이 MRI를 이용해서는 불가능했던 뇌 속 뇌간 부위의 미세신경다발과 뇌 시상부위의 미세혈관을 선명하게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기장 세기 단위는 T(Tesla)로 1T는 지구 자기장의 약 5만배이며 자기장 세기가 높을수록 화면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해상도는 높아 질환을 진단하는데 용이하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파킨슨병 환자의 주요 병변 부위인 뇌간의 흑질(substantia nigra) 부위 영상을 분석, 파킨슨병 증상 정도와 흑질 영상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7.0T MRI의 가치를 평가하는 차원에서 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실시된다.
식약청은 파킨슨병이 발병 빈도가 높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흑질 변성(nigral degeneration)이 70%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 치료를 시작하고 모니터 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