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일대 부동산시장 들썩 조짐
여수 일대 부동산시장 들썩 조짐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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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박람회’유치 소식에 날개 달아
파리발 ‘2012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확정 소식이 전해진 전남 여수 일대 부동산시장이 또한번 뜰썩일 조짐이다. 가뜩이나 지난해 5월 엑스포 유치 신청을 전후로 강세를 보여왔던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이번 개최 소식에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27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여수 부동산시장은 최근까지도 폭발 장세를 유지해 왔다. 주요지역 땅값은 외지 투자자들의 매집으로 급등했으며 요지부동이던 아파트값마저도 20% 이상 뛰는 등 엑스포 유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고조돼 있다. 실제 개발계획이 확정단계인 화양관광지구 일대 도로변 땅값은 연초대비 50% 가량 뛰었다. 소라면 죽림리와 광기리, 화양면 용주리 등 여수공항에서 화양지구로 향하는 4차선 도로 인접지는 올 초 3.3㎡(1평)당 20만원에서 현재 호가만 3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세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엑스포 유치 확정으로 최대 50만원까지도 단기급등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수시내 아파트값도 강세다. 연초 7000만원 선이던 여서동 현대아파트 105㎡(32평형) 시세는 현재 최고 9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신화아파트 동일 평수도 6200만원에서 7200만원을 넘어섰다.
한때 계약자를 찾지 못했던 미분양아파트도 이제는 웃돈이 붙어있는 상태다. 내년 입주하는 신동아파밀리에의 경우 한동안 지속된 ‘마이너스 프리미엄’의 굴레를 벗어나 평수별로 평균 1000만원 가량이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토지를 사들인 소라면 사곡리 궁항마을 서쪽 해안가 인접 임야는 지난해 이후 3배 가량 땅값이 폭등하면서 현재 3.3㎡당 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실제 거래가 형성될 경우 더 오를 것이란 의견이다.‘2012년 세계박람회’유치 소식에 날개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