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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흐트러진 분위기 추스리기
민주당, 흐트러진 분위기 추스리기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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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회의 등 잇따라 열어…“경솔한 행동 말라”
민주당이 대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흐트러진 당내 분위기를 추스리기 시작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통합 협상이 무산된 데 이어 조순형 의원 마저 탈당하면서 원외위원장들이 동요하자 지난 2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중앙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진화에 나선 것.
그러나 이날 회의는 통합 무산에 대한 책임 공방과 당 최고위원 선출 문제가 겹치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협상 결렬 여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인제 후보는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면목이 없고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민심을 살펴본 결과 80%가 넘는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원하므로, 이번에 통합과 단일화가 무산된 상황을 잘 활용하면 길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0%의 지지율만 넘기면 큰 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민주당의 역사와 중도개혁 노선으로 우리 영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정동영 후보의 리더십이 부족해서 결국 (통합)합의가 깨져버렸다”며 “신당 내부의 복잡한 사정과 (신당) 밖에 있는 큰 영향력이 반대했다”고 통합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
통합 결렬의 책임을 정동영 후보에게 돌리는 한편, 양 당의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온 노무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
박상천 대표도 “신당의 대선후보와 당 대표가 TV 생중계를 통해 국민 앞에서 선언한 합의를 파기한 것은 한국 정당사상 유례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모험을 각오하고 통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헌신하면 대안 정당으로 부상해서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지도부와 당원들이 자기만 살기 위해 방황한다면 생즉사(生卽死)의 참담한 결과가 될 것이다. 지도부와 당원들이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날 조순형 의원의 탈당과 이에 따른 원외위원장들의 동요에 대해 언급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전성남기자
jsnsky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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