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이기고 보자는 게임논리”
“文·安 단일화, 이기고 보자는 게임논리”
  • 최우락 기자
  • 승인 2012.10.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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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선진 합당은 국민대통합의 일환”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2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대해 “어차피 단일화를 한다, 안 한다를 전제로 대선구도나 전략을 짜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일화)는 그쪽 사정이며 저희들에게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지금 두 분이 내세우는 단일화는 시대적인 가치도, 과제도, 국민적인 요구도 아니라고 본다”며 “그저 문재인 총리, 안철수 대통령의 ‘안통문총’ 단일화 말만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공보단장은 “한마디로 집권해서 자리 나눠 갖겠다는 것 빼놓고는 별로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단일화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2등과 3등이 편먹고 1등을 이기겠다는 게임논리는 정치쇄신이나 시대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정권을 빼앗아오는 것 외에 달리 생각하는 것이 없는,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도 없는 이기고 보자는 게임 논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보수대연합’을 기치로 한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에 대해 문 후보가 ‘옛날 정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과의 관계를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총선 때 이기기 위해 손을 잡았고, 지금은 끊지도 못하고 계속 가지도 못하는 그런 어정쩡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진당이 처음 시작할 때 새누리당의 전신 정당에서 갈라졌었고, 그 뿌리가 같기 때문에 이제 이렇게 함께 하는 것”이라며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서도 다양한 형태, 경로를 통해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