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오늘 5천만 꿈 품고 우주로
나로호, 오늘 5천만 꿈 품고 우주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10.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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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발사 마지막 도전…‘10년 대단원’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나로호(KSLV-I)’가 오는 26일 오후 3시30분부터 7시 사이 3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이번 나로호는 5205억원의 예산을 들여 10년 동안 진행해온 개발인 만큼 국민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과학기술위성을 탑재했던 나로호는 2009년 8월25일, 2010년 6월10일 2차례 발사됐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연기도 수차례 되풀이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보냈다.

나로호 개발사업은 독자적 기술로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제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갖는 것을 목포로 한다.

2011년 12월 항우연과 흐루니체프사는 나로호 3차 발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3월, 5월, 8월 3차례에 걸쳐 1차 발사의 실패원인이었던 페어링 분리시험을 수행하고, 지난달 러시아에서 나로호 1단을 나로우주센터로 이송을 완료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을 최종 발사일로 결정했다.

발사 예정일 이틀 전 나로호는 무진동차량을 차량에 실려 불과 3㎞인 거리를 1시간이 넘게 천천히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져 하늘을 향해 우뚝 섰다.

발사 하루 전인 25일에는 최종 예행연습을 한 뒤 기상상황 등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나로호는 오늘 오후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