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어진 이안행렬 화려한 재연
태조 어진 이안행렬 화려한 재연
  • 송정섭기자
  • 승인 2012.10.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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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경기전·오목대 일대서
국내 유일본인 태조어진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함께 최초로 이안행렬이 선보이고 어진박물관에 봉안 중인 태조어진 실물이 공개됐다.

전주시는 23일 오전 10시 태조어진 국보(제317호) 승격 기념행사와 함께 이안행렬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오목대 일대에서 화려하게 재연했다.

특히 이안행렬은 송하진 시장을 필두로 취타대와 기마대, 전라감사·경기전 전령, 어진이안 가마 및 제관 등 150여 명이 참가해 최초로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에서 재연돼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기념행사는 태조어진 이안행렬 재연과 고유제, 어진박물관에 봉안 중인 태조어진 실물 등을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시회 등으로 치러졌다.

오목대는 태조 이성계가 남원 운봉에서 왜구를 격퇴하고 돌아오는 길에 일가친척을 불러 놓고 잔치를 베풀었던 곳으로서 이안행렬에 앞서 간단한 고유행사가 진행됐다.

이안행렬 후에는 기념식에 이어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전라북도지원(지원장 이광재) 주관으로 태조어진의 국보승격을 알리는 고유제를 가졌다.

특히 이번 태조어진 국보승격 기념행사에 맞춰 어진박물관에 봉안 중인 태조어진 실물을 일반에 공개키로 하고 이날 문을 열었다.

시는 이번에 어진박물관 전시실을 개편해 태조어진실을 태조 이성계의 유물과 유품을 전시하는 품격있는 어진실로 바꾸고, 세종과 정조 등 여섯 분의 어진은 제2어진실로 정비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