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터널이지만 끝에 밝은 빛 보여"
"지금 터널이지만 끝에 밝은 빛 보여"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2.10.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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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라디오 연설 100회 특집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국민들 사이에)우리 살림이 이게 뭐냐, 나는 정말 어렵다, 나는 대학을 나왔지만 일자리도 없다, 이런 고민이 많다”며 “국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정말 잠이 안 올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연설 100회를 맞아 그동안 연설에서 소개한 시민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가진 특집프로그램 ‘희망국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지금은 (어두운)터널을 지나가고 있지만, 그 지나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에도 조금만 더 가면 터널의 끝은 밝은 곳이 있다”며 “그걸 도달할 수 있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내가 열심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에서 빨리 (위기)극복을 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7개 나라를 선정하는데 우리가 첫째로 꼽혔다”며 “그러니까 우리가 현재는 어렵지만 한국에 대한 희망을 보고 있다”고 역설했다.

천암함 사태를 비롯한 지난 4년여간 지나온 긴박한 순간들을 돌아보며 소회도 털어놓았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연설문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천안함 수병 4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던 39차 연설문을 꼽아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특집 방송에는 서민금융 수혜자인 이아영 한국체대 대학원생, 강소기업 대표인 안재화 세일전자 대표, 여성기업인인 박지영 컴투스 대표, 전통시장인 신중부시장의 김정안 상인회 대표 등 20명이 초청받았다.

해외영주권자로 현역에 자원입대한 손정익 해병대 6여단 상병, 소외계층을 돌본 남소영 고양시 사회복지 공무원,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사격 2관왕에 오른 국가대표 박세균 선수 등도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