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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가스
불산 가스
  • 박 태 건 국장
  • 승인 2012.10.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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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은 자극적인 냄새가 있는 기체로 독성이 강하다.

불연성과 부식성이 강해 금속과 유리,실리콘등을 부식시키며 금속과 접촉시 가연성 수소가스를 발생한다.

그래서 빙정석을 원료로 쓰는 알루미늄 정련공장, 인광석을 원료로 쓰는 인산 및 비료제조공장, 형석을 원료로 쓰는 요업공장과 철강공장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지난달 27일 구미 불산 유출사고로 인근 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사고 당시 누출된 불소가스(F)는 공기에 노출돼 불화수소산(HF)이라는 기체로 변했으며, 불화수소산이 공기 중의 이물질과 결합해 불소화합물로 바뀌어 마을을 덮쳤다.

누출 사고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산 가스의 위험성을 잘 알지 못했다.

제대로 보호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과 경찰관, 공장 근로자, 공무원, 주민 등이 현장에 접근했다 피해를 봤다.

불산 가스는 사람이나 동물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한 피해도 매우 크다.

사람 피부 지질에 잘 용해되어 금방 흡수되는데, 외관적으로는 별다른 흔적이 없어도 피부 내 깊은 조직, 심지어는 뼈까지도 부식시킬 수 있다.

식물에 접촉될 경우 잎 아래 부분에 있는 기공으로 스며들어 칼슘과 마그네슘, 엽록소와 결합해 침적되면서 농작물을 말라 죽인다.

전문가들은 “농작물에 침적된 불화수소산은 잎이 말라죽으면서 가루가 되고, 침적된 불화수소화합물 가루는 다시 공기 중의 이물질과 결합해 불화수소화합물로 변해 날아다니게 된다”며“2차, 3차 피해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맹독성의 가스를 취급하면서 비상사태 시에 대비한 매뉴얼조차 없었다.

이번 사고의 1차 원인은 해당업체에 있겠지만, 감독관청의 관리도 허술했다.

문제는 구미공단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산업단지에 유독가스와 독성물질을 취급하는 회사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제2의 불산 가스 누출 사고 예방과 피해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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