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 컬러’ 모바일 DDI 양산
‘1600만 컬러’ 모바일 DDI 양산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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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M OLED용 DDI 중에 가장 많은 수 색상 지원
자동 화면 밝기 조정·전력 소모 최소화로 장시간 사용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용 ‘1600만 컬러'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용 DDI(디스플레이 구동칩)를 업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1600만 컬러 DDI는 현재 출시된 AM OLED용 DDI 중 가장 많은 수의 색상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하는 AM OLED용 모바일 DDI는 1600만 개의 색상을 지원하고 qVGA급(240RGB×320dot) 해상도를 가진 고화질 제품으로 모바일 기기의 멀티미디어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주변광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정해 디스플레이의 전력소모를 최소화시켜 모바일 기기를 장시간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별도 탑재된 ROM(롬, Read Only Memory)은 RGB(적녹청) 색상의 값을 기억함으로써 각 패널의 미세한 색상 차이를 보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김진태 상무는 “이번 모바일 DDI 양산을 통해 AM OLED용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우위를 확인하고 시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기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LCD, PDP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분야에서도 DDI를 공급함으로써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고해상도 모바일폰용 AM OLED부터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시장의 수요에 맞춰 발빠르게 후속 제품을 개발하여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휴대형TV등으로 응용처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2002년 이후 5년 연속 DDI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AM OLED용 DDI 제품군 확보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DDI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AM OLED는 유기물로 된 얇은 박막에 전류를 흘려 주면 유기물질이 스스로 빛을 발생하는 자체 발광형 디스플레이로 빠른 화면 재생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판 후면에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이 2.5G에서 3G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AM OLED는 모바일 기기에서 DMB, 화상통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고화질, 끌림 없는 동영상 구현, 높은 야외 시인성, 저전력 등의 특성을 고루 갖춰 큰 폭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AM OLED 수요는 올해 782만개에서 2011년에는 1억2771만개 규모로 증가, 연평균 약 101% 성장할 전망이다.
김부귀기자
b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