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에 북한측 인사 초청하겠다”
“취임식에 북한측 인사 초청하겠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9.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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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방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4일 대통령 취임식에 북한 측 인사를 공식 초청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저는 요번에 남북관계를 상당히 대담하게 생각한다”며 “아예 당선되면 곧바로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다 DJ 유지를 이어 나가는 것”이라며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남북관계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여사는 문 후보를 향해 “꼭 당선될 것 같아요. 정권교체가 아주 중요하다”고 덕담을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니까,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며 “서민경제를 이뤄서 많은 사람들이 다 잘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그리고 남북이 아직도 막혀있는데 남북이 뚫리고 남북통일이 되도록 그 길로 매진해주시길 바란다”며 “아마 다른 국민들도 그것을 바랄 것”이라고 남북관계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과 국민의정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특보가 동석했다.

김 전 대통령 측에선 3남인 김홍걸씨와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공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