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작년 대비 12.7% 증가
남북교역, 작년 대비 12.7% 증가
  • 신아일보
  • 승인 2007.10.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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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12억3천만달러…상업적 거래 늘어
무역협회 ‘2007년 1-9월중 남북교역동향’ 발표

올해 9월까지 남북교역은 일반교역 및 개성공단사업이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 이하 무협)가 31일 발표한 ‘2007년 1-9월중 남북교역동향’에 의하면 올 상반기 중 남북교역은 12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반출은 2.0% 감소한 7억달러, 반입은 40.9% 대폭 늘어난 5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면서, 남북교역수지는 1억7000만달러 흑자시현했다. 하지만, 상업적 거래에서의 실질교역(일반교역, 위탁가공교역 포함)의 수지는 남한이 3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입이 반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일반교역 및 개성공단 사업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민간지원 등 대북지원사업은 위축됐기 때문으로 무협측은 분석했다.
특히 일반교역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5% 증가한 3억4000만달러(전체 남북교역액의 27.6%)에 달했다.
올 9월까지 교역업체수는 전년동기비 14.1% 감소한 377개사였으며, 이중 다수를 점하는 일반교역부문은 246개사, 위탁가공교역부문은 80개사가 참여했다.
교역전반에 걸쳐 반입되는 품목수(MTI 6단위)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0% 증가한 790개 품목으로 이중 일반교역은 232개 품목, 위탁가공교역은 144개 품목, 개성공단사업은 585개 품목이다.
◇상업적 거래 증가, 비상업적 거래 감소
올해 9월까지 상업적거래는 9억2000만달러로서 지난해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
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7% 증가한 4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제품생산을 위한 원부자재와 공단개발을 위한 위한 건설장비 및 기계류 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무협측은 분석했다.
반입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41.3% 증가한 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연괴, 모래 등 기존품목의 증가와 개성공단의 생산제품 반입 확대로 인한 것이다.
상업적거래의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일반교역 3억4000만달러(지난해 동기 대비 51.4%↑), 위탁가공교역 2억2000만달러(18.8% ↑), 개성공단사업 2억9000만달러(36.7%↑), 금강산관광사업 5902만달러(13.8%↑), 기타 경제협력사업 590만달러(57.9%↓)로 나타났다.
특히 금강산관광산업은 장기 부진에서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7월부터 신규 집계된 경공업협력사업의 지원규모는 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업적거래 수지는 남한이 1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상업적거래는 3억달러로서 지난해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비료, 의약품 등의 지원물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북핵사태로 지원일정이 지연됐던 중유제공은 2190만달러가 제공됐다. 하지만 민간지원 등 대북지원사업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중 품목별 주요반출현황을 살펴보면, 화학공업제품 1억5000만달러(지난해 동기 대비 14.2%↓), 섬유류 1억3000만달러 (60.4%↑), 농림수산물 1억1000만달러 (44.2%↓), 기계류 8146만달러 (2.9%↓) 및 전자전기제품 7137만달러 (64.3%↑)를 기록했다.
반출 점유율은 화학공업제품 21.7%, 섬유류 18.3%, 농림수산물 16.3%, 기계류 11.7%, 전기전자제품 10.2% 등으로 나타났다.
반입품목은 농림수산물 1억3000만달러(지난해 동기 대비 38.8%↑), 철강금속제 1억3000만달러(33.3%↑) 및 섬유류가 1억2000만달러(19.8%↑)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농림수산물 24.8%, 철강금속제품 23.7%, 섬유류 22.8%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