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3168억 달러
8월 외환보유액 3168억 달러
  • 문경림기자
  • 승인 2012.09.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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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만에 사상 최대치 경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3143억5000만 달러)보다 25억3000만 달러 늘어난 316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3168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넉 달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6월(3123억8000만 달러), 7월(3143억5000만 달러)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과 외화 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국채와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2913억3000만 달러(91.9%)로 한 달 전보다 4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 달러 증가한 34억9000만 달러,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수시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3억5000만 달러 증가한 2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은 161억9000만 달러로 지난 7월보다 28억 달러가 줄었다.

한편 7월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3조2400억 달러), 일본(1조2728억 달러), 러시아(5105억 달러), 스위스(4776억 달러), 대만(3911억 달러), 브라질(3762억 달러)에 이어 7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