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8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1만1천834표 가운데 5천928표(50.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3천143표(26.6%)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김두관(1천976표,16.7%), 정세균(787표, 6.7%) 후보가 3∼4위로 뒤를 쫓았다.
문재인 후보의 독주가 가속화되면서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 ‘비문(비문재인)’ 후보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13개 순회경선 결과, 1위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50%를 초과하지 않으면 1·2위 후보간 한번 더 결선투표를 거쳐 대선후보를 결정한다는 경선 룰을 설정해 놓았다.
2일까지 진행된 제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인천 등 6개 지역 순회경선에서 문 후보가 6연승을 거두며 ‘대세론 굳히기’를 다지고 있지만, 누적 득표율이 50%아래로 떨어지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현재 누적 집계 순위 2위인 손 후보가 문 후보를 따라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비문 후보들 간에 문 후보의 득표율을 50% 이하로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공통의 과제가 됐다는 점에서 ‘비문 연대설’이 나오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협력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교감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반문’ 공동전선을 형성한 손-김 후보간 연대설은 경선전이 전개될수록 자주 입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일 열리는 광주·전남 지역의 선거인단 규모는 13만9274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라 이날 경선이 결선투표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