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문재인 독주 가속화
민주 경선 문재인 독주 가속화
  • 최우락 기자
  • 승인 2012.09.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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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도 1위 6연승… ‘비문 연대’가능성도
민주통합당 대선 인천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 차지 6연승을 달리고 있다.

2일 오후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8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1만1천834표 가운데 5천928표(50.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3천143표(26.6%)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김두관(1천976표,16.7%), 정세균(787표, 6.7%) 후보가 3∼4위로 뒤를 쫓았다.

문재인 후보의 독주가 가속화되면서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 ‘비문(비문재인)’ 후보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13개 순회경선 결과, 1위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50%를 초과하지 않으면 1·2위 후보간 한번 더 결선투표를 거쳐 대선후보를 결정한다는 경선 룰을 설정해 놓았다.

2일까지 진행된 제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인천 등 6개 지역 순회경선에서 문 후보가 6연승을 거두며 ‘대세론 굳히기’를 다지고 있지만, 누적 득표율이 50%아래로 떨어지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현재 누적 집계 순위 2위인 손 후보가 문 후보를 따라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비문 후보들 간에 문 후보의 득표율을 50% 이하로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공통의 과제가 됐다는 점에서 ‘비문 연대설’이 나오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협력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교감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반문’ 공동전선을 형성한 손-김 후보간 연대설은 경선전이 전개될수록 자주 입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일 열리는 광주·전남 지역의 선거인단 규모는 13만9274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라 이날 경선이 결선투표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