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수출 11% 성장 전망
내년 IT수출 11% 성장 전망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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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은 262조1000억 지난해 보다 5.7% 성장 예상
KISDI 원장 ‘IT 산업전망 컨퍼런스 2008’서 밝혀
내년 국내 IT산업의 생산은 6% 증가하고 수출은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17일 롯데호텔잠실에서 열린 ‘IT 산업전망 컨퍼런스 2008'에서 국내 IT 산업 전망치를 이같이 밝혔다.
석 원장은 올해 IT 생산은 26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7% 성장한데 이어 내년에도 5.8% 증가한 277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서비스, 기기, 소프트웨어(SW)가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IT 수출은 올해 예상치 1255억달러 보다 11.0% 성장한 139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기기 및 부품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정보기기 및 방송기기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정보통신 서비스별 전망에서 석 원장은 유선전화 서비스 시장 매출액은 감소하고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방송서비스 매출액은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전화 서비스의 경우 가구당 보급률이 올 6월 기준 143.5%로 포화수준에 이르렀고 인터넷전화가 번호이동제 시행으로 유선전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5.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선전화와 마찬가지로 포화상태이긴 하지만 사업자간 경쟁 활성화 등 시장성장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내년에 4.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입자수는 올해 1493만8000명 보다 6.3% 늘어난 1587만7000명으로 전망된다.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시장의 성장세 등으로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액은 8.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5.2% 증가한 4522만명으로 추산됐으며 현재 300만명 수준인 WCDMA 가입자 수는 내년 82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서비스의 경우 디지털케이블 방송 가입자수 증가 및 위성DMB 성장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액이 10.8%의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별로 살펴보면 휴대폰 단말기 생산과 수출이 각각 2.0%,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단말기 중심의 해외 생산물량을 위한 부분품 형태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며 교체비중 증가에 따른 중고가 수요과 신흥시장의 저가 수요에 대한 업체들의 동시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생산이 9.2%. 수출이 1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패널은 생산 10.8%, 수출 2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한국개발연구원 현정택 원장은 ‘2008년 한국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산업생산과 서비스생산의 증가세가 모두 지속되면서 경기확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4.9%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내수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올해와 비슷한 5.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IT산업전망 컨퍼런스는 IT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IT기술 및 시장 전망, 신규 통신서비스 시장 전망 및 기업전략 등 기업의 차년도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돼 17일, 18일 양일간 진행된다.
IT산업전망 컨퍼런스 2일차에는 세계적인 IT전문리서치 기관인 IDC와 가트너에서 각각 2008년 세계 IT산업의 메가트렌드와 중국과 인도의 IT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IT목표시장 침투 국가별 전략, 신규 통신서비스 시장 전망 및 기업전략, 그리고 IT 융합기술이라는 주제하에 각 세션별로 해외진출전략, 통신서비스 시장전망 및 융합전략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분석이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