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페이스북 위기 오고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위기 오고있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8.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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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 "수익모델 찾기 힘들어...또 하나의 IT버블"
최근 페이스북의 주가가 반토막나는 등 위기설이 대두되면서 국내 SNS 기업들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승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주춤거리는 페이스북 SNS시장 변화의 신호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의 위기와 관련해 국내 SNS기업의 새로운 시도를 촉구했다.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 위기의 단초를 꾸준히 제기되온 광고외 수익모델 부재에서 찾았다.

또한 모바일 환경으로의 진입에 관한 불확실성에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위기 이유로 꼽았다.

게다가 구글이 'Google+'를 통해 SNS 분야에 본격 투자를 시작했고 특정 분야의 관심에 기반해 사용자간 새로운 소셜관계를 형성해주는 특화 SNS기업들의 급성장도 페이스북의 주가하락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이 심화되면 페이스북도 또 하나의 IT 버블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페이스북이 이런 외부 경쟁환경을 예측하고 오랜 준비를 거쳐 모바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iOS, Android와 같은 모바일 OS가 갖고 있는 기술적, 플랫폼적 영향력이 아직도 강력한 상황에선 쉽게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페이스북의 현 상황을 그냥 넘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페이스북의 행보는 국내 SNS 기업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페이스북이 모바일 환경에서 확고한 기반을 잡지 못하고 있는 지금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