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에 등극했다.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 컨벤션 센터에서 17일(현지시각) 열린 세계 기내엔터테인먼트협회(WAEA의 연차총회 ‘에비온 어워드(Avion Award)’ 시상식에서 대한항공이 ‘최고 성과상(Best Achivement in IFE)’ 부문과 ‘지역별 최고 항공사상’(Best in Region)’ 부문 아시아-대양주 지역에서 각각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기내엔터테인먼트 종합 최우수 항공사상’(Best Overall IFE) 부문에서도 Top 5에 오르는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평가를 얻었다.
예선을 걸쳐 선발된 각 부문 5개 후보 업체를 대상으로 한 최종 평가에서 2개 분야에서 세계 Top 3에 오르는 실적을 올린 것이다.
WAEA는 전 세계 100여개 항공사와 250여개 기내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 부문 세계 최고의 단체다. 또한 ‘에비온 어워드’는 WAEA가 매년 기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항공사를 선정하는 상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상은 전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 확대 장착 등 설비 투자와 새로운 형식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안내서인 ‘비욘드’ 발간 등을 통한 기내 서비스 개선으로 거둔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 조현아 상무는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명품 항공사를 향한 기내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2005년 이후 신규 항공기 도입 및 기존 항공기를 개조해 B777-200ER, B747-400 등 장거리 항공기 22대에 전 좌석 A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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