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미생물 공급 유기농채소 생산 ‘결실’
유용미생물 공급 유기농채소 생산 ‘결실’
  • 남양주/정원영기자
  • 승인 2012.07.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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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농기센터, 유기농 토마토·오이·고추 ‘인기’
경기도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미생물관에서 생산되는 유용미생물(EM) 공급 덕분에 채소 재배농부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2009년 문을 연 남양주시 유기농미생물관은 유용미생물(EM)이 친환경유기농업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생물에 대한 수요가 2배로 급증, 담당자들이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기농미생물관 관계자는 “유용미생물은 친환경농업 실천과 유기농 채소재배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농작물에 활용 될 경우 토양개량, 연작장해 감소, 병해충 감소, 착색 및 당도 증가 등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유용미생물로 토마토 · 오이 · 고추 ·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는 와부읍 소재 장재석 농가는 유용미생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농가는 그동안 각종 병해충 및 연작장해 등으로 실패를 거듭해 왔지만 올 봄부터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유용미생물(고초균+효모균+유산균)을 4일에서 1주일 간격으로 400배로 희석하여 토양에 관주 또는 엽면시비를 한 결과 토마토에 많이 발생하는 온실가루이, 흰가루병 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히 병해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량 및 맛도 예년보다 훨씬 뛰어나 생산물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여 생산농가에서 공급을 맞추지 못해 미안해 할 지경이다.

최수호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는 현실적으로 유기농으로 재배한다는게 매우 어려운 과제였는데 유용미생물농법으로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말하고 “토마토 뿐만 아니라 시설채소, 과수,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에 대한 농가 현장실증시험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