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분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추진
에너지분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추진
  • 신아일보
  • 승인 2007.07.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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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방안 마련
자동차, 전자, 바이오 등 제조업 분야로부터 시작된 상생협력은 디지털컨텐츠, 솔류션 등 소프트웨어를 거쳐 의료, 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에너지 분야에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추진된다. 또,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협력채널 구축 등의 구체적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산업자원부는 대중소기업간 상호협력을 통한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중소기업 에너지절약 기술지원'을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자부는 그동안 에너지분야가 뚜렷한 상생협력 모델이 정착돼 있지 않았다며 올해 들어 3월말 이후 배럴당 60 달러대의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절약에 있어 기업간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이번 협력은 철강산업 분야 가열로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철강산업은 산업부문 에너지소비의 20%,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의 11%를 차지하며 석유화학, 조립금속과 함께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업종으로 분류되며 그 중에서도 가열로는 중소 제철업체 에너지소비의 절반을 차지한다.
산자부는 철강 분야 가열로를 중심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에너지절약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소기업간 에너지절약기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협력이 추진될 경우 에너지절감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산업 분야 에너지절약을 위한 협력은 오는 13일 대표적 철강기업인 포스코, 화인스틸을 비롯한 10개 중소철강업체, 산자부, 에너지관리공단 등 4자간에 체결될 기술지원 협약을 계기로 본격화된다.
이에 포스코는 이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도 세미나, 중소기업 에너지낭비요인 진단 및 현장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에너지절약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철강 분야 에너지절약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1만6500toe(석유환산톤으로 석유, 가스, 석탄 등 다양한 에너지원간 비교를 위해 원유 1t의 발열량 107㎉를 1toe로 정의) 총 50억원의 에너지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고유가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에너지비용을 저감키 위해 철강산업 분야 성과를 기반으로 대중소기업간 에너지절약 기술지원을 자동차, 전자 등 여타 업종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기술지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참여 대기업에게는 에너지진단의무 유예, 홍보를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참여 중소기업에게는 에너지절약 시설설치시 자금융자 우대 등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