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시민단체는 지키고 MB는 외면(?)
독도, 시민단체는 지키고 MB는 외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2.02.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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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진 시의원 “MB, 독도 일본땅 표기 발언 진실 밝혀야” 주장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일본땅 표기 기다려달라”는 발언이 한 싸이트에 의해 폭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사진)은 “폭로전문싸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 내용이 사실이면 시민단체는 목숨 걸고 독도를 지키는데 너무 허탈하다”며 21일 강력한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찬)와 시민단체 대한민국 독도수호연대(회장 최재익)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 의원은 “위크리크스가 공개한 내용이 사실이면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수호 단체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며 “발언 경위를 밝히고 일본 교과서에 다케시마 표기를 하지 못하도록 외교 노력에 만전에 기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독도수호연대 회원들과  다케시마 날(2.22) 제정에 항의하기 위해 항의단을 꾸려 일본에 갔다가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며 “당시 군중들은 항의단에게 삽자루, 돌 등을 던졌으며 일본 경찰에 의해 강제로 행사장에서 끌려 나갔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7월9일 열린 홋카이도 도야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당시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로부터 ‘자국 중학교 교과서에 다케시마를 일본땅이라고 명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뒤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