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공천 불이익 명단 발표
매니페스토, 공천 불이익 명단 발표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2.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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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이상득·우제창·심대평·강용석 등 23명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매니페스토본부)는 15일 총선공약 이행정보 공개거부 의원명단을 발표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이행 정보 공개거부 의원명단’과 ‘총선 매니페스토 10대 아젠다’를 공개했다.

이들은 1차 정보공개 요구 시한까지 제출하지 않은 의원은 20명이 존재했고, 지난 9일까지 정보공개를 거부한 의원은 23명임을 밝혔다.

이들은 또 1·2차에 공약이행 정보를 공개 거부한 의원들에 대해 공천 불이익 의견을 달아 공천심사 자료로 새누리당에 전달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선거공보에 실린 공약 이행 현황’의 검증 결과 공약 완료율은 35.1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총선 매니페스토 10대 아젠다’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물가안정(45.6%) ▲일자리 창출(14.3%) ▲지역균형발전(11.4%) ▲부패 척결과 정치개혁(9.3%) ▲양극화 해소와 보편적 복지확대(8.3%) 등이다.

매니페스토본부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희망을 부풀리는 정당의 설익은 복지공약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며 “과거의 후진적 선거관행이 되풀이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지난 총선 공약 이행결과에 대한 그 어떤 반성과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선거에서 공약은 툭툭 던져주는 선물보따리가 아닌 출마자와 유권자 사이의 공적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사회의 문제 해결방안과 미래 지향에 대해 출마자와 유권자가 함께 고민해 공약을 만들어야 한다”며 “유권자 스스로 우리사회의 문제점 해결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총선 40일 전까지는 유권자에게 정당 매니페스토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당의 공천심사는 후보자 공천 기본서류인 의정활동계획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약이행 정보 공개를 거부한 의원들은 새누리당 원희룡·안형환·전여옥·고승덕·주성영·이명규·박종근·이해봉·박상은·정비경·이상득·장윤석·이한성·이군현 의원, 민주통합당 정장선·우제창·이용희 의원, 자유선진당 심대평·이명수·이회창 의원, 무소속 강용석·최구식·박희태 의원 등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