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액한도대출 1조원 中企 지원
한은, 총액한도대출 1조원 中企 지원
  • 전민준기자
  • 승인 2012.02.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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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연계 특별지원한도'신설 운용
한국은행이 총액한도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신용대출 지원에 나선다.


한은은 13일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애로를 덜기 위해 '중소기업 신용대출 연계 특별지원한도'를 신설해 운용한다고 밝혔다.

지원한도는 1조원이다.


현재 중소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용대출 이용의 어려움을 지적해 왔다.

실제 지난해 10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 가운데 대기업의 신용대출 비중은 71.2%인 반면 중소기업은 46.8%에 불과했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신용대출 잔액은 각각 85조원, 215조5000억원이다.


이에 한은은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총액대출한도 중 '중소기업 신용대출 연계 특별 지원한도'를 신설하고, 1조원 내에서 금융기관별 대출취급실적에 따라 배분키로 했다.


지원대상 대출은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해 전액 담보나 보증 없이 취급한 순수 신용대출이다.

다만 동업자 보증대출 및 인적보증대출은 이번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금융기관의 대출취급 유인을 높이기 위해 한도배정 기준이 되는 대출실적은 잔액이 아닌 순증액으로 산정키로 했다.


한편 한은은 2008년 11월부터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연계 특별지원한도'를 폐지하고, 지원자금 1조원을 오는 4월2일 전액 회수키로 했다.


이 자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한 자금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2008년 11월 도입당시 한도는 1조원이었으며, 2009년3월 2조원으로 증액해 운용하다가 지난해 1월 1조원으로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