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33 -진주정씨(晋州鄭氏)
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33 -진주정씨(晋州鄭氏)
  • 정복규
  • 승인 2012.02.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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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정씨 동성동본이면서도 시조 달리하는 8개 파로 나눠져
충장·은열·공대·어사공파, 정예·정자우·정장·정헌 각각 시조
정이오·정천익·정척·정온·정일형·정준·정상천·정균환등 후손


진주정씨는 동성동본이면서도 각각 시조를 달리하는 8개 파가 있다.

이 가운데 충장공파, 은열공파, 공대공파, 어사공파 등 4개 파가 주류를 이룬다.

▲충장공파(忠莊公派)의 시조 정예(鄭藝)는 고려 개국공신으로 문하시중을 지냈다.

‘고려사’를 편찬한 정이오(鄭以吾.1347~1434)는 고려 말 조선 초기의 학자로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정을보(鄭乙輔)는 고려 후기인 1352년(공민왕1) 찬성사가 되었다.

문영공(文英公) 정수(鄭需)는 고려 때 대제학을 지냈으며, 문영공파의 파조다.

정수규는 고려 때 정당문학, 정천귀는 대제학을 각각 지냈다.

정길보(鄭吉輔)도 후손이다.

충장공(忠莊公) 정분은 정이오의 아들이다.

경남 진주시 비봉산 아래 대안리에서 태어난 정분은 단종 때 우의정에 올랐다.

그는 어린 단종을 잘 보필하라는 문종의 유명을 받들고 있었으나 계유정난 때 죽음을 맞는다.

▲은열공파(殷烈公派)의 시조 정자우(鄭子友)는 고려 때 호장을 지냈다.

그의 6세손 정신열(鄭臣烈)이 고려 현종 때 병부상서에 올랐다.

공민왕 때 정천익(鄭千益)은 사위인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져오자 이를 시배(始培)하여‘물레’와‘씨아’를 창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려 때 첨정을 지낸 정중공을 시조로 하는 첨정공파도 있다.

정기용(鄭起龍) 장군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눈부신 전공을 세웠다.

▲공대공파(恭戴公派)의 시조 정장(鄭莊)은 고려 말에 통정첨지를 지냈다.

그의 4세손 정척(鄭陟)은 조선 태종 때 판윤을 지냈다.

공대공 정척을 중조로 삼는 파도 있다.

▲어사공파(御史公派)의 시조 정헌(鄭櫶)은 고려 말에 평장사로 진산부원군에 봉해졌다.

그의 장손 정온(우곡)은 고려 말에 대사헌을 지냈으며 후에 우곡공파의 시조가 된다.

둘째 손자 정택은 고려 때 감찰어사를 지냈으며 어사공파를 이어간다.

정택의 10세손으로 조선조 대제학을 지낸 정경세(鄭經世)는 예학파를 형성했다.

지후공파의 시조 정선은 고려 때 지후에 올랐다.

내부사공파는 고려 때 판내부사를 지낸 정안교를 중조로 한다.

진주정씨의 현대인물은 정일형(유엔총회한국대표, 국회의원, 외무장관, 신민당부총재), 정대철(국회의원), 정세환(국회의원), 정헌주(국회의원), 정 준(국회의원), 정상용(국회의원), 정균환(국회의원), 정동호(국회의원), 정상열(국회의원), 정갑주(국회의원), 정재완(국회의원), 정기승(대법원판사), 정덕기(변호사), 정주영(부산상공회의소회장), 정정환(부산대대학원장), 정운오(미일리노이주립대교수), 정창훈(대검검사, 변호사), 정재환(법학박사, 동아대총장), 정수봉(법학박사, 동국대총장), 정순덕(국회의원), 정재각(문학박사, 동국대총장), 정재구(제일제당사장), 정창운(검찰총장), 정용식(광주지검순천지청장), 정동규(약학박사, 숙명여대약대학장), 정상천(서울시장, 변호사), 정원식(철학박사, 서울사대교수), 정요한(이학박사, 조선대교수), 정배기(광주교대교수), 정재기(이학박사, 인하대교수), 정경희(한국일보논설위원)씨 등이 있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집성촌인 전남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 속칭 철야마을은 진주정씨 1백여 호가 살고 있다.

경남 진주시 관내의 금곡면, 진성면, 사봉면, 금산면, 대평면, 수곡면 등도 집성촌이다.

진주정씨는 조선시대에 상신 1명, 대제학 2명, 문과 급제자 59명 등을 배출했다.

인구는 2000년 현재 238,505명이다.

서울 41,850명, 부산 38,172명, 대구 5,710명, 인천 7,150명, 광주 10,938명, 대전 5,413명, 울산 4,804명, 경기 30,843명, 강원 2,212명, 충북 2,899명, 충남 5,653명, 전북 8,654명, 전남 14,714명, 경북 4,528명, 경남 54,303명, 제주 662명이다.

본관 진주가 있는 경남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부산과 광주, 전남, 전북지역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