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30- 함안조씨(咸安趙氏)
정복규의 한국 성씨를 찾아서30- 함안조씨(咸安趙氏)
  • 정복규
  • 승인 2012.01.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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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의 후손들 함안에 터 잡고 살아 함안을 본관으로 삼아
조여.조명하.조소앙.조주영.조순.조용기.조석래 등이 후손


시조 조정(趙鼎)은 중국 사람으로 신라 말기에 두 아우를 데리고 우리나라에 왔다.

그 뒤 고려 통일에 큰 공을 세워 대장군이 되었다.

시조의 후손들이 함안에 터를 잡고 살면서 함안을 본관으로 삼았다.

함안은 경상남도 함안군의 지명이다.

생육신의 한사람인 조여는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함안에 돌아가 평생 나오지 않았다.

독립운동가 조명하(1905-1928)는 1928년 5월 타이완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검열하기 위해 일본왕 히로히토(裕仁)의 장인인 구니노미야(久邇宮邦彦王) 육군대장이 육군특별검열사로 파견된다는 신문보도를 접한 뒤 그가 탄 차에 뛰어올라 칼로 찔러 죽이고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그 뒤 타이완 고등법원 법정에서 열린 특별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당했다.

조소앙(趙素昻.1887~1958)은 생육신 중 한 명인 조여의 16대손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1929년 김구, 안창호, 이시영, 이동녕 등과 함께‘한국독립당’을 창당, 교육균등, 권리균등, 경제균등 등 삼균주의에 입각한‘태극기민족혁명론’을 주창했다.

고르게 교육받고, 고르게 정치에 참여하고, 고르게 잘 살아 개인뿐 아니라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에도 균등한 생활을 이루자는 것이었다.

6·25 전쟁 때 납북됐으며 사망한 지 30년이 지난 1989년에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조소앙의 가문에서는 그의 여섯 남매를 비롯해 무려 11명의 독립유공자가 배출됐다.

현대인물은 조시원(국회의원), 조성근(건설부장관), 조주영(체신부장관, 국회의원), 조경규(국회부의장), 조병규(국회의원), 조순(국회의원), 조홍래(국회의원), 조재봉(국회의원), 조일제(국회의원), 조헌수(국회의원), 조익래(경남도지사), 조성래(산림조합연합회장), 조현상(전매청장), 조영길(전매청장), 조용기(순복음교회목사), 조선출(목사), 조용구(배명학원이사장), 조용섭(서울대부총장), 조용일(단국대교수), 조용진(충남대교수), 조용철(인하대교수), 조승제(서울대교수), 조문제(서울교육대교수), 조운제(고려대교수), 조인제(의학박사), 조윤제(문학박사), 조경래(상명여대교수), 조당래(시인), 조용래(건국대교수), 조학래(경남대교수), 조항래(숙명여대교수), 조영호(아주대교수), 조옥라(서강대교수), 조인성(경남대교수), 조종현(시인), 조준하(동덕여대교수), 조광래(연세대교수), 조영래(변호사), 조연현(문학평론가), 조현철(고려대교수), 조홍제(효성물산회장), 조석래(효성물산회장), 조양래(한국타이어대표이사)씨 등이 있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집성촌은 전북 임실군 덕치면 회문리, 전북 남원시 산동면 태평리,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영리, 전남 완도군 금일읍 화목리, 경북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 경북 의성군 옥산면 실업리, 경남 밀양시 부북면 용지리,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경남 남해군 남해읍 입현리, 경북 청송군 현동면,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등이다.

주요파는 ▲통판공파 ▲충순공파 ▲사인공파 ▲고죽재공파 ▲산원공파 ▲참지공파 ▲참판공파 ▲집의공파 ▲판결공파 ▲사과공파 ▲내헌공파 ▲남계공파 ▲절도공파 ▲현감공파 ▲참봉공파 ▲소윤공파 ▲제학공파 ▲덕곡공파 ▲전서공파 ▲함경공파 ▲참의공파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139명이 있다.

문과 32명, 무과 16명, 사마시 91명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259,196명이다.

서울 35,171명, 부산 47,454명, 대구 25,364명, 인천 6,974명, 광주 2,643명, 대전 3,936명, 울산 10,353명, 경기 28,196명, 강원 2,812명, 충북 3,947명, 충남 3,628명, 전북 4,982명, 전남 8,098명, 경북 23,260명, 경남 51,323명, 제주 1,055명이다.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영남지역에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