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의 한국성씨를 찾아서23-강릉김씨(江陵金氏)
정복규의 한국성씨를 찾아서23-강릉김씨(江陵金氏)
  • 정복규
  • 승인 2011.11.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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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신라 무열왕 김춘추 6세손인 명주(강릉)군왕 김주원
매월당 김시습 비롯 김해경.김진만.김준기.김명수등이 후손


시조는 명주군(강릉의 옛 이름)왕 김주원(金周元)이다.

신라 통일을 이룩한 무열왕 김춘추의 6세손이다.

37대 선덕왕 때 각간으로 시중(신라 최고 관직)겸 병부령(군사 총책임자)을 지냈다.

신라 6만군을 통솔하는 총사령탑으로 그의 권한은 막강했다.

그는 명주를 중심으로 양양, 삼척, 울진 등 영동 일대를 통치했다.

그래서 후손들이 강릉을 본관으로 삼았다.

시조는 김종기, 김헌창, 김신 등 3명의 아들을 두었다.

셋째 김신의 후손들이 주류를 이룬다.

강릉김씨는 조선 명종-숙종 대에 8명의 판서(선팔판), 영조-정조 대에 또 8명의 판서(후팔판)를 배출한다.

현재 서울의 팔판동은 당시 강릉김씨의 판서들이 집단으로 살면서 생긴 이름이다.

매월당 김시습은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스물한 살 때 삼각산 중흥사에서 공부하던 그는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통분, 공부하던 책을 모두 불태워 버리고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어 방랑의 길을 떠났다.

김시습은 변덕스럽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영원한 야인으로 살았다.

그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난 불행한 천재였다.

그러나 그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이상의 세계를 문학에서 찾았다.

금오산에서 독서와 저술에 전념할 당시 국문학 사상 불후의 명작인‘금오신하’를 남긴 것이다.

‘김시습의 서릿발 같은 야인정신이 강릉김씨의 문중혼’이라고 후손들은 말한다.

본명이 김해경이며‘날개’로 이름을 날린 풍자문학의 이 상도 있다.

제헌 국회의원 김진구, 평통자문위부의장 김진백, 공화당 시절 6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진만씨와 김인기(전 국회의원),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4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국회의원을 지낸 김 삼, 김진봉(전 국회의원), 김주남(전 건설부장관), 김흥기(전 재무부차관), 김태경(전 경기도지사, 농개공사장)씨 등은 정계와 관계에서 활약해 온 인맥이다.

학계에는 김용경(문학박사, 삼육대교수), 김환경(농학박사, 고려대교수), 김진웅(법학박사, 고려대교수), 김진목(문학박사, 청주대교수), 김충기(교육학박사, 건국대교수), 김남득(관동대교수), 김문기(상지대 재단이사장), 김진의(단국대상경대학장)씨 등이 있다.

김후경(국사편찬위원회편사관), 김진흥(한국종합금융회장), 김준기(미륭그룹회장), 김의경(극단‘현대’대표), 김진덕(중요무형문화재13호), 김명수(신아일보회장)씨도 후손이다.

(무순, 전현직 구분이 안됐음). 항렬자는 34世 병(秉)○, 35世 연(演)○, 36世 ○경(卿), 37世 진(振)○, 38世 ○기(起), 39世 남(南)○, 40世 ○래(來), 41世 동(東)○, 42世 ○유(猷), 43世 성(成)○, 44世 ○현(玄), 45世 만(萬)○, 46世 ○구(九), 47世 명(命)○, 48世 ○영(寧), 49世 무(茂)○, 50世 ○기(紀), 51世 유(庾), 52世 재(宰), 53世 성(聖)중(重), 54世 규(揆), 55世 하(夏), 56世 원(元), 57世 두(斗), 58世 택(澤), 59世 오(吾), 60世 장(章)이다.

집성촌은 강원도 철원군 마장면 대전리, 경기도 양주시 동두천읍 보산리, 충남 연기군 서면 청라리,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일원, 전북 익산시 낭산면 일원, 강원도 삼척군 일원, 강원도 강릉시 일원 등이다.

과거 급제자는 326명이 있다.

인구는 2000년 현재 165,963명이다.

서울 35,641명, 부산 6,717명, 대구 3,676명, 인천 10,188명, 광주 491명, 대전 3,350명, 울산 2,723명, 경기 38,569명, 강원 35,989명, 충북 8,194명, 충남 7,510명, 전북 2,346명, 전남 990명, 경북 5,798명, 경남 3,523명, 제주 258명이다.

강원도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