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쇄신파 “MB사과·747공약 폐기를”
與 쇄신파 “MB사과·747공약 폐기를”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11.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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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결단 촉구 서한’에 의원 25명 서명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한나라당 쇄신파의 ‘대통령의 5대 결단’ 촉구 서한에 6일 현재 25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정태근 의원은 이날 “25명의 의원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과 구상찬· 김성식·김세연·신성범 의원 등 5명은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의 ‘5대 결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작성했으며,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르면 6~7일 이를 청와대에 전달키로 했다.

이들이 밝힌 ‘대통령의 5대 결단’은 ▲국민들 가슴에 와 닿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747공약의 폐기선언과 성장지표 중심의 정책기조 수정 ▲인사쇄신 ▲권위주의 시대의 비민주적 통치행위 개혁 ▲권력형 비리에 대해 투명하고 신속한 처리와 검찰개혁 등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국민들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와 지난 4월의 재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10· 26 재보궐선거까지 3차례나 모진 매를 들었다”며 “진정으로 사과하고 질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는 역사와 국민 앞에 실패한 정부로,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버림받은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이 국민이 허락한 마지막 기회”이며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으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질적 변화의 물꼬를 활짝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구분해 평가하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이 어려운 처지라 해서 이명박 정부와 차별을 시도해도 국민들은 다르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심이 불신을 넘어 분노에 이른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따듯하게 보듬어 주는 국민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진정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확실한 변화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민심은 분노를 넘어 체념의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