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한나라당에 ‘뿔났다’
아름다운재단, 한나라당에 ‘뿔났다’
  • 박재연기자
  • 승인 2011.10.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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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운동 왜곡 중단하라” 홍준표에 서한 전달
아름다운재단은 2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일부 정치인들이 재단의 순수한 나눔운동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측에 전달한 서한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모금과 배분, 재정현황 등을 모두 수록한 회계 장부까지 공개해 왔음에도 일부 정치권은 장부를 제대로 분석하지도 못한채 사실무근의 의혹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름다운재단은 박원순 변호사 개인 재단이 아니라 300여개 기업과 5만여명의 시민기부자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온 독립적인 공익재단”이라며 “그간의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투명한 공익재단으로 비영리단체의 모범으로 우리사회를 대표하는 공익재단으로 평가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아름다운재단의 1% 나눔운동은 ‘작지만 큰 1% 나눔’이라는 내용으로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도 실려 있다”며 “이것이 바로 정치권이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아름다운재단의 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재단에 대한 의혹제기는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기획된 것이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아니었다면 정치권이 아름다운재단에 이처럼 관심을 가졌겠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어떠한 의도에 의해서도 순수한 나눔실천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며 “정치권이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우리사회 기부문화의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음해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