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저축성 보험 공시율 '제자리'
보험사, 저축성 보험 공시율 '제자리'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10.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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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제대로 반영 않해...'하향조정' 압력

올해 들어 기준금리는 세차례가 올랐음에도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시중금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않는 얌체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생·손해보협회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사와 손배보험사의 공시이율은 5% 전후에서 변화가 없었다.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같은 개념으로 고객이 저축성 보험에 맡긴 돈에 얼마의 이자를 붙여주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사 영업현장에선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높은 공시이율을 원한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낮추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의 결정이 기준금리뿐 아니라 자사 자사운용능력, 상품판매 전략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보험사 한 관게자는 "보험사 공시이율은 시중금리 뿐만이 아니라 채권운용수익률과 함께 향후 운용수익률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게에서는 올해 안에는 생보사를 중심으로 공시이율 하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와 장기채권운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생보사들의 자산운용 부담이 가중돼 '하향조정'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