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내달 1일 ‘팡파르’
백제문화제, 내달 1일 ‘팡파르’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1.09.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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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축제 정체성 살리며 감동·즐거움 선사
오는 10월 1일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에서 제57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이 ‘갱위강국(更爲强國; 다시 강국이 되었다)의 꿈! 무령왕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웅진백제의 문화유적인 공산성, 가을밤의 정취가 드리워진 금강을 무대배경으로 활용해 펼쳐지는 개막식 주제공연은 한화가 사회공헌활동으로 연출하는 피날레 불꽃쇼 등이 가슴떨리는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막식은 ‘디키즈아우라’의 타악공연, 비보이팀 ‘이그니션크루’의 춤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7시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채화돼 합화된 혼불을 성화대에 옮겨 붙이는 ‘혼불점화’로 공식행사가 시작된다.

성화봉을 높이든 무령왕과 왕비가 백제부활을 선포하면서 성화대에 접근하는 순간, 무대 중앙에서 대북 2개가 울리기 시작하고 이어 강 건너 멀리 어둠속에 잠겨있던 공산성의 조명이 서서히 밝아옴과 동시에 50명의 퍼포머들이 성곽위에서 깃발을 힘차게 펄럭여 분위기는 고조시킨다.

특히 무령왕의 왕위 등극 후 백제 이야기와 백제의 부활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주제공연 ‘백제 다시 서다’는 개막식 공연 최고의 백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제공연은 1막 백제를 근심하는 무령왕(근심·患), 2막 백제에 나타난 악의 기운(위기·危), 3막 귀혼과 백제의 대전투(부활·勝), 4막 백제의 승리! 백제의 부활!(환희·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양창엽 사무처장은 “이번 개막식은 역사문화축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감동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주 컨셉으로 표현했고 ‘관객이 VIP이다’는 세계적 축제 트렌드에 맞춰 형식·의전을 대폭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개최하는 백제문화제만의 차별화된 개막식은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