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에게 후원 받는 것 뭐가 나쁜가”
“부자에게 후원 받는 것 뭐가 나쁜가”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9.22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많은 기업·사람 아우르는 것 시장으로 장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예비후보는 22일 자신이 활동하던 시민단체가 재벌 기업에게 후원금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부자들에게 후원을 받는 것이 뭐가 나쁘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아름다운가게나 희망제작소에서 후원을 받은 것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받느냐”며 “나는 모금 전문가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부자들에게 후원을 받는 것이 뭐가 나쁜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때(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활동을 할 때)와 참여연대 활동시 소액주주 운동을 할 때는 다른 단계”라며 “제가 살아온 여러 단계들을 함께 봐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을 아우르는 것은 서울 시장으로 장점 아니냐”며 “참여연대 때는 소액주주 운동에 앞장섰다.

이것도 감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날 열린 민주당 경선주자 TV토론에서 박영선 의원은 박 예비후보에 대해 “정치적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며 “좋은 일을 하면서 재벌 기업 후원을 많이 받았는데 재벌 기업이 선의로 후원을 한 경우가 얼마나 될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