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대표, 한진重 청문회·국감 공조키로
야5당대표, 한진重 청문회·국감 공조키로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08.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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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출석 거부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할 것”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창조한국당 공선경,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 5당 대표가 3일 한진중공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문회, 국정감사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한진중공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야5당 대표 회담을 갖고 ▲청문회 개최 ▲야5당정책회의회 구성 ▲조남호 회장 의혹 규명 ▲정리해고 대안입법 및 야5당 국정감사 추진 ▲한진중공업 관련 단식 중단요구 등 5개항의 합의문을 도출했다.

대표들은 합의문에서 “85호 크레인 위에서 200일 넘게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비롯한 해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한진중공업 문제 등 긴급 노동현안을 해결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야5당은 지난 6월 중단된 한진중공업 관련 국회 청문회를 즉각 재개하고 조남호 회장을 청문회장에 출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집권 여당에 국회 청문회의 조속한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만약 청문회가 개최됐음에도 조남호 회장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표들은 이어 “야5당은 한진중공업 문제와 교사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등 긴급노동현안의 책임있는 해결을 위해 야5당 정책협의를 구성해 운영한다”며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을 둘러싼 5대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야5당은 한진중공업 문제의 근본 원인을 무분별한 정리해고로 규정하고 향후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대안 입법을 비롯하여 야5당 공동 국정감사 등 실효성 있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표들은 “22일째 단식 중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김기오 민주당 부산영도지역위원장이 우리의 의지를 받아들여 이제 단식을 중단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