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되는 녹색성장 환경축제’
‘시민이 주인되는 녹색성장 환경축제’
  • 용인/김부귀기자
  • 승인 2011.06.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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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환경정의, 11일 제10회 대지산 환경축제 열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대지산 생태공원에서 11일 제10주년 대지산 환경축제가 열린다.

대지산 환경축제는 용인시가 환경보전기금을 지원하는 민간환경단체 가운데 하나인 용인환경정의 시민연대가 주관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열면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 운영하는 시민 주도의 환경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10회를 맞아 남녀노소 모든 용인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의 장을 마련, 환경의 소중함을 알린다.

이번 축제는 오후 1시 풍물패의 여는 마당 공연으로 시작해 10주년 기념식, 10주년 상징탑 세우기 등 기념행사가 열린다.

전시마당, 자연생태체험마당, 생활환경체험마당 등 상설부스가 설치되며 반짝공연, 사회적기업장터, 어린이 벼룩시장 등이 열린다.

특히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쓰러진 대지산 내 폐나무들을 미래 10년을 기약하는 상징탑, 곤충서식공간인 곤충아파트 등으로 재활용하는 체험행사에 남녀노소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대지산은 죽전지구 택지개발지구 지정 후 난개발에 희생될 위험에 처했던 산으로 2001년부터 대지산 땅 한평 사기 운동, 환경운동가의 17일간 벌인 ‘나무 위 시위’ 등으로 주민과 환경단체가 힘을 모아 3년여 간의 기나긴 투쟁 끝에 자연공원으로 되살린 곳이다.

전국의 작은 산 살리기 운동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환경정의는 용인시민이 스스로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개발과 성장 중심의 가치관을 변화시켜나가자는 취지로 지난 2003년 발족된 환경단체이다.

대지산지킴이단과 대지산 자연학교 등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대지산 가꾸기 활동을 전개하며 광교산 살리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들이 매달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하천 살리기 운동, 랄랄라 자연학교, 다움지킴이 환경학교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