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 ‘고려 팔관회’재연 된다
천년 전 ‘고려 팔관회’재연 된다
  • 대구/김상현기자
  • 승인 2011.05.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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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6일~8일 ‘밀레니엄 팔관회’개최
대구시는 초조대장경 발원 천년 기념 및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을 위해 천년 전 고려시대에 국제적 문화축제로 개최되었던’고려 팔관회’를 복원하여 재연하는 ‘2011 대구 밀레니엄 팔관회’를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고려 팔관회는 민족 전체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비는 범국가적 행사이자, 단순 종교행사를 뛰어 넘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의례가 결합된 국가축제였으며, 외국의 사신들과 상인들이 모여드는 국제적인 문화교류의 장이기도 하였다.

이번에 개최하는 ‘2011 대구 밀레니엄 팔관회’는 고려사, 고려사절요, 고려도경 등의 문헌자료와 의례도감 자료, 악지 자료 등 충실한 역사고증에 의해 복원, 재연되어 그 의미가 특별할 뿐만 아니라, 화려한 세트조성과 함께 지역예술인들과 일반시민 등 총 600여명(연인원 1,400여명)이 출연하는 역사문화행사다.

개막행사를 6일 시작으로 고려시대에 소회일과 대회일로 나누어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팔관회’를 본 행사에서는 통합, 축약하여 7일, 8일 각 1회씩 공연한다.

본행사인 밀레니엄 팔관회는 궁궐에서 팔관회장으로 나서는 임금의 출궁행렬을 시작으로 팔관회의 핵심의례이자 가장 화려한 볼거리인 백희가무에 이어 세계 각국의 음악이 연주되는 만방정주9성, 외국인조하, 팔관경설, 연회, 입궁행차까지 천년 전 우리 선조들이 만방에 자랑하며 펼쳤던 국제문화축제의 현장이 그대로 옮겨진다.

또, 대구시는 초조대장경 발원 천년을 기념하여 ‘국내외 불교 및 대장경 석학들이 참석하는 초조대장경 국제학술대회를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초조대장경 홍보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초조대장경을 봉안하였던 천년고도 ‘대구’를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 10월에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었던 전국유일의 산중전통장터인 ‘승시’를 금년에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중에 개최하여 대구를 찾아오는 많은 국내외 방문객에게 새로운 전통문화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