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향교, 기로연 행사 가져
김산향교, 기로연 행사 가져
  • 김천/김기환 기자
  • 승인 2011.05.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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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 공경 경로사상 고취”
경로효친사상과 전통미풍양속을 계승.발전시키고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김천시 김산향교(전교 백성근)에서는 지난달 29일 오전11시 명륜당에서 박보생 김천시장과 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로연 행사에는 조상을 숭배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 고취, 전통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지역 유림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등 유림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백성근 전교는 “옛 경로행사인 기로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기로연 행사를 주관한 김산향교 백성근 전교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평소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선시대 기로연은 1395년(태조 4) 한양천도 후 태조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정2품의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신들)을 모아 처음으로 잔치를 베푼 후, 매년 상사(上巳 : 음력 3월 상순의 巳日, 혹은 3월3일)와 중양(重陽 : 9월9일)에 열리는 큰잔치였다.

현재는 향교에서 연로하신 지역 유림들을 위로하는 잔치로 행해지고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