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농어촌지역 학교 살리기'
경북교육청 '농어촌지역 학교 살리기'
  • 경북도/마성락기자
  • 승인 2011.04.04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올해 27개교로 확대 추진
경북도교육청은 농어촌경제의 피폐화로 인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2011년도 사업 대상교를 7개 확대해 27개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은 농어촌지역 이농현상의 심화로 인해 학생수가 감소해 2011년도에 본교 4교, 분교장 5교가 폐교되는 등 갈수록 통폐합 대상학교가 늘어나고, 저출산의 사회 전체 문제로 인해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더욱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농어촌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교 선정 방법은 농어촌 면지역 소재 학교 중, 학생수 50명 내외의 학교를 대상으로 참여 희망교를 공개 모집한 후 학교 구성원의 사업 추진 의지, 학생규모,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하여 이 사업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학교를 별도의 심사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하고 있다.

2011년도에는 39개교에서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여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최종 7개교를 선정하게 됐다.

사업대상교로 지정된 학교들은 최대 5년간 통폐합 유예를 받게 되고, 연간 3000만원 정도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도지정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될 수 있는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학생수 증대를 통한 복식학급 해소, 특색 있는 방과 후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체험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등 농어촌지역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체험위주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을 하는 것이다.

사업의 두드러진 효과는 학생수의 증가인데, 대표적인 학교로 영천중앙초 화남분교장은 2008년도에 전교생 10명의 폐교위기에서 2011년 전교생 41명으로 다시 살아난 학교이다.

영주 문수초등학교는 2008년도 전교생 49명에서 현재 101명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칠곡 낙산초등학교는 2009년 전교생 34명에서 2011년 7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은 폐교위기에 처해 떠나는 학교에서 시골학교만이 가진 장점을 이용한 체험위주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 학생들은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