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리비아 해상봉쇄 합의
나토, 리비아 해상봉쇄 합의
  • 김지은기자
  • 승인 2011.03.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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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동맹국에 군사작전 지휘권 넘길것”
프랑스는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군사작전에 있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미국과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연합군의 리비아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나토의 지휘 구조를 이용할 양식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사무실도 캐머런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나토가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리비아에 대한 무기 금수 이행을 위해 해군력을 사용한다는데 합의, 사실상 해상 봉쇄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나토는 그러나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강제이행을 나토가 주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돼 뚜렷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수일 내로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을 동맹국들에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게이츠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군사작전 지휘권 이양 연기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리비아 군사작전에 분열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미국이 불가피하게 주도적인 역할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게이츠 장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교의 전면에 나서고 싶지 않다”면서도 “수일 내로 군사작전 지휘권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작전을 어느 나라가 이끌지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미국이 ‘지원 역할’로 한발 물러나면 나토(NATO) 조직에 의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것은 NATO 임무가 아닌 나토 조직이 이용될 수 있는 군사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장관은 군사작전 지휘권 이양 지연으로 실망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군사작전 지휘와 통제는 복잡하다.

우리는 이 같은 일을 겪어보지 않았고 좀 신속히 대응했었다”며 “때문에 해결이 될 때까지 며칠이 걸리는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