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무색...석유제품 소비 5.7%↑
고유가 무색...석유제품 소비 5.7%↑
  • 오승언기자
  • 승인 2011.03.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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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325만배럴...지경부"기온하락 등 영향"
올해 1월 국내 석유 소비와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1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석유수요는 전년동월 대비 9.5% 증가한 1억600만배럴로, 이 중 국내소비는 전년동월 보다 5.7% 증가한 7325만배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9.3% 증가한 3200만배럴로 집계됐다.

주요 부문별 소비로는 경기회복과 기온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산업부문에서 전년동월 대비 2.8% 증가한 3925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가정상업 및 수송부문은 전년동월 보다 각각 11.3%, 4.5% 증가한 826만4000배럴과 2061만4000배럴로 조사됐다.

발전부문은 전년동월에 비해 17.7% 늘어난 327만배럴을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연말 여행수요가 줄어 수송부분의 수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소비량은 전월(7487만4000배럴)보다 2.2% 감소했다.

유종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나프타(41.7%), 경유(14.3%), LPG(13.3%) 순으로 소비가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경유(-16.4%)와 휘발유(-9.3%)의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고, LPG와 항공유의 소비량도 감소했다.

1월 석유제품의 수출은 국내외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19.3% 증가한 3200만배럴을 나타냈다.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전년동월 보다 46.9% 상승한 33억달러로 이는 석유(원유+제품) 총 수입금액(101억달러)의 32.7%에 해당한다.

유종별로는 경유 1150만배럴(40.8%), 항공유 390만배럴(13.9%), 휘발유 370만배럴(13.0%), 벙커C유 260만b(9.2%) 등의 순으로 수출비중이 높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가장 많은 560만배럴(19.7%)을 수출했고, 일본 440만배럴(15.6%), 인도네시아 420만배럴(14.9%), 싱가포르 340만배럴(12.0%) 등의 순으로 수출비중이 높았다.

전년동월에 비해 인도네시아 282.8%, 홍콩 259.4%, 필리핀 126.7%, 싱가포르 115.1%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네덜란드(-47.8%), 중국(-15.1%)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월 석유공급은 전년동월에 비해 7.9% 증가한 1억1200만배럴로 파악됐다.

이 중 국내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한 8400만배럴을, 석유제품 수입은 전년동월 보다 12.2% 증가한 2800만배럴을 각각 기록했다.

유종별 국내생산은 경유 2370만배럴(28.2%), 나프타 1670만배럴(19.9%), 벙커C유 1240만배럴(14.7%), 휘발유 910만배럴(10.9%), 항공유 690만배럴(8.2%) 순으로 생산비중이 높았다.

나프타, 벙커C유, 등유를 제외한 대부분 유종의 국내 생산량은 전월 대비 1.9% 감소했으며 이는 국내 소비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수입은 유종별로 나프타 1730만배럴(61.0%), LPG 800만배럴(28.2%), 벙커C유 300만배럴(10.7%) 순으로 수입비중이 높았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 580만배럴(20.5%), 인도 430만배럴(15.3%), 카타르 380만배럴(13.5%) 등에서 주로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1월 원유수입은 사우디가 가장 많은 2400만배럴로 전체 수입의 28.6%를 차지했다.

뒤이어 카타르 960만8000배럴(11.5 %), 이란 935만1000배럴(11.2%), 쿠웨이트 882만배럴(10.6 %), 이라크 826만4000배럴(9.9%), 아랍에미리트연합 724만3000배럴(8.7%) 등의 순으로 수입비중이 높았다.

지역별 수입비중으로는 중동(7080만배럴)이 전체수입의 84.9%로 전년동월에 비해 9.6%포인트 증가했고, 아시아 수입비중은 15.1%로 전년동월 보다 38.9% 증가한 1258만1000배럴로 나타났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