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위기속에 찾아온 기회
그룹 "카라" 위기속에 찾아온 기회
  • 신아일보
  • 승인 2011.02.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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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을 겪고 있는 그룹 '카라'가 일본 스케줄을 무난히 소화 중이다.

지난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카라 다섯 멤버는 4일부터 자신들이 주연한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녹화에 나섰다.

산케이스포츠 신문는 제작진을 인용, "휴식 시간에 카라 멤버 5명 모두가 점심식사를 함께 즐기는 등 사이가 좋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현지 미디어의 취재 열기는 대단하다.

카라가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각급 매체를 통해 속보로 보도되는 등 카라 멤버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카라 사태'가 아니라 '카라 현상'이라고 표현하는 매체도 있다.

특히, 카라 멤버들의 김포공항 출국 때부터 밀착 취재한 후지TV는 멤버들이 여객기의 어느 자리에 앉았는지까지 보여줬다.

리더 박규리(23)는 나머지 네 멤버 다 2열 앞에 앉았다.

한승연(23) 구하라(20) 강지영(17) 정니콜(20)중 한승연이 한 자리 건너서 앉았을 뿐 같은 열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자리 배치는 지난달 19일 박규리를 제외한 네 멤버가 매니지먼트사인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사실과 맞물리며 주목 받았다.

카라는 출국 당일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5명이 열심히 해나가겠다"며 "언제나 카라를 응원해줘 고맙다.

카라를 잘 부탁한다"고 알렸다.

친한파로 유명한 일본 그룹 'SMAP;의 초난강(37·구사나기 츠요시)은 TBS '세븐데이스 뉴스캐스터'에 출연, "카라가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참 잘 됐다"며 “카라를 매우 좋아한다.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라 사태'가 일본 내 카라의 인지도를 오히려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일 뉴스에 이름이 오르내린 덕이다.

실제로 카라가 지난달 26일 현지에서 내놓은 DVD박스세트 '카라다이스 2011~시즌스 그리팅 프롬 타이(KARADISE 2011~ SEASON'S GREETING FROM THAI)'가 발매 첫주 1만개가 팔리며 7일자 오리콘 주간 DVD랭킹 종합 9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현지에서 선보인 첫 정규앨범 '걸스토크'는 7일자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4위를 차지했다.

4주 연속 톱5를 지키고 있다.

한편, 카라는 당분간 일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당초 2월말까지로 예정됐던 '우라카라' 녹화 일정은 '카라 사태'로 인해 3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DSP에 잔류를 결정한 구하라를 제외한 나머지 3명과 DSP간 협상은 일본에 체류 중인 부모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대로 재개될 예정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