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석방후 불구속 수사.. 바카라로 1억3000만원 탕진
신정환 석방후 불구속 수사.. 바카라로 1억3000만원 탕진
  • 신아일보
  • 승인 2011.01.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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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한 가수 겸MC 신정환씨(36)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이날 오후 조사를 받던 경찰서에서 풀려 나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해 8월말부터 9월초까지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1억3000만원가량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1억2000만원 가량을 현지 롤링업자에게 빌려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씨는 지난해 8월28일 필리핀 세부도착, 9월13일 홍콩을 경유 같은달 14일 네팔 지인의 집에 도착했다.

이후 구랍 20일 네팔을 출발해 구랍 21일 일본 도착해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1억2000만원을 현지에서 롤링업자에게 빌렸으며 빌린 돈은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신씨는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여권제공설과 외국환거래법위반, 소위 '신정환 리스트'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도박자금 해외 송금 부분에 대해서는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다른 사람의 명의를 통해 송금받은 사실 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다.

필리핀 체류 롤링업자에 대해 도박방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필리핀 인터폴에 공조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신씨는 필리핀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후 네팔 등 해외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