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충청권유치 사수하겠다”
“과학벨트 충청권유치 사수하겠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1.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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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똘똘 뭉쳐야”대전서 신년기자회견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과학벨트 사수를 위해 대전시민과 충청도민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세종시를 지켜냈던 것처럼 반드시 과학벨트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조성하겠다고 약속했고 한나라당도 충청권 조성을 약속했다는데 이번에도 또 세종시 처럼 공약을 뒤집고 다른 지역으로 가져가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 참모인 과학기술비서관 입에서 공개적으로 공약 뒤집기 발언이 나오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고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중이온 가속기의 건설계획이 없는대신 포항에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등의 움직임이 있다” 며 “이명박 정부가 충청권 과학벨트 사업을 형해화(形骸化: 내용이 없고 모양뿐임)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선진당의 차별화된 과학벨트 유치 전략을 묻는 질문엔 “세종시 수정안도 충청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다니며 반대논리를 개발하고 조목조목 반박하고 대응한 게 선진당”이라며 “대통령의 공약이행과 충청권이 적지라는 이론이 전국민의 동의를 받도록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주 민주당이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대전에서 갖는 등 과학벨트와 같은 지역현안에 대해 선수를 뺏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과학벨트는 이번주나 다음달에 끝날 문제가 아니어서 그로 인해 성의나 역할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세종시 특별법을 제정할 때 입으로 요란하고 실제로는 딴지를 걸었다.

민주당이 제대로 하는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7일 충북도청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국제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을 위한 추진협의회’에 참여하는 대전시측 위원가운데 세종시를 찬성한 전력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수정안을 찬성 했어도 과학벨트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 재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아직 정치를 은퇴할 생각은 없다.

이렇게만 말하겠다” 며 말을 아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