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개헌에 대해 찬반 의견 달라"
이재오"개헌에 대해 찬반 의견 달라"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1.01.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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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형 대통령제 제안"...트위터에 글 올려
이재오 특임장관<사진>이 개헌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이 장관은 지난 8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청렴 공정사회가 이 시대의 국민적 소망"이라며 "권력이 독점 되면 부패와 갈등, 정쟁 분열이 끊이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 장관은 "대통령은 국민 직선으로 4년 중임으로 하고 내각은 국회에서 구성하고, 대통령은 외교·국방·통일에 관한 권한을 갖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안한다"며 "찬반의견을 달라"고 했다.

이러한 이 장관의 발언은 이달 말 한나라당 개헌 의총을 앞두고 트위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개헌에 대한 여론을 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장관은 그동안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여권내 개헌에 대한 입장은 엇갈린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친이(친이명박)계는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당내 소장파들도 현 시점에서 개헌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내 친박계인 전지명 당 재정위 부위원장은 개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 위원은 같은 날 밤 트위터를 통해 "누구를 위한 개헌인가. 국민보다는 정략적 정치이기주의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전 위원은 "(개헌 찬성론자들이)선진국 진입을 위한 개헌이라고 주장하지만 내각제를 거친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로 선진국을 향해 잘 가고 있지 않나. 개헌론자 속셈이 정말 아리송하다"고 썼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