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 추진
보물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 추진
  • 정선/강경식기자
  • 승인 2011.01.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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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2월까지 근거자료 수집후 문화재청에 신청
정선군은 신라 자장율사의 전설이 얽혀 있는 보물 제410호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정암사에 들어서면 천의봉 중턱에 우뚝 서 있는 수마노탑을 볼 수 있다.

이 탑은 1960년 정영호 선생에 의해 조사된 후 1964년 9월 3일 보물 제410호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보호되고 있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신라의 모전석탑 전통을 잇고 있으며,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모전석탑은 돌을 벽돌모양으로 깎아 쌓은 탑을 말하며, 국내에 24점이 분포하므로 일반 석탑에 비해 희소성이 있다.

탑은 7층이고 청동제 상륜부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재질은 석회암으로 국내에서 매우 희귀하며 지역적 특성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수마노탑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국보로 승격을 추진함으로써 수마노탑 및 정선군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월까지 근거자료 수집과 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고 문화재청에 승격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