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속도 정상화, 인플레 우려 증가”
“경제회복속도 정상화, 인플레 우려 증가”
  • 박재연기자
  • 승인 2011.01.06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 보고서 발표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고용·소득 등 내수여건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회복속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북한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제 원자재가격 변동,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으로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플레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광공업 생산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소매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종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전월보다 1.4% 늘면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0.4% 증가했다.

향후 수출 호조세 지속, 자동차·반도체 부문의 원활한 생산 등으로 광공업 생산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및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전월대비 2.9%로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도 6.9% 증가했다.

향후 백화점 매출 등 속보지표 동향, 가계소득 여건, 양호한 소비자심리 등을 감안할 때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계류 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월대비 0.6% 감소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4.5%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자본재수입 증가, 양호한 투자심리 등 감안시 개선될 전망이나 반도체장비 투자 등의 정상화로 증가폭은 제약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서비스업은 전월의 기저효과로 예술·스포츠·여가업 등이 감소했으나 소비 호조로 도·소매업, 출판·영상업, 교육업 등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0.8%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수출 호조 등으로 금융업, 운수업 등이 증가를 보이면서 3.6% 증가했다.

향후 서비스업은 소비의 견조한 증가, 주식시장의 호조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건설경기의 부진, 구제역 파동 등은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