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물속으로 들어갔어요~
미술관이 물속으로 들어갔어요~
  • 김지은기자
  • 승인 2011.01.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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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월드 수중조각전’ 4월30일까지
서울 여의도동 63시티가 ‘시 월드 수중조각전- 아콰 폼(AQUA.FORM)’을 4월30일까지 연다.

63시티의 63스카이아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미술작품을 63씨월드 아콰리움에 설치한 전시다.

홍익대 이수홍 교수의 지도로 제작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 24점이 설치됐다.

특히 대형수조 안에 전시된 ‘오늘은 내가 요리사’는 2m에 달하는 해마모양으로 국자와 양은냄비, 그릇과 수저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기 제품을 소재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연인의 수중키스를 형상화한 ‘더 키스’<사진>는 63씨월드를 찾은 커플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63시티는 “수중생물이 살고 있는 수조에 인공적인 조형물을 넣기 위해 작품 내에 함유된 독소제거 작업을 거쳤다”며 “작품을 실제 수조와 똑 같은 환경으로 조성된 10여개의 예비수조에 한 달간 임시로 전시해 안전성을 확보, 전시 생물과 예술작품의 공존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콰 컬러 테라피’ 전도 함께 개최한다.

63시월드의 여성 아콰리스트 7명이 빨강, 파랑, 노랑 등 7개 색채를 테마로 개별 수조를 꾸몄다.

각 테마색에 따라 수조, 물고기, 직접 빚은 채색도자가 전시됐다.

전시를 기획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문화사업부 유덕종 상무는 “생물과 예술을 조합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전시”라며 “향후 건설될 여수, 제주, 일산 등의 신규 아콰리움에도 자연과 예술이 이뤄내는 하모니를 전시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63씨월드를 입장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2-789-5663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