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기업임원 ‘월소득 756만원’ 최고
고위공무원·기업임원 ‘월소득 756만원’ 최고
  • 박재연기자
  • 승인 2010.12.21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정보원 ‘2009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우리나라 직업군 가운데 고위공무원 및 기업임원의 월 평균소득이 756만원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만 15세 이상 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OES: Occupational Employment Statistics)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수는 2380만5000명이며, 이중 남성은 1383만9000명(58.1%), 여성은 996만6000명(41.9%)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27.5%, 30~40대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0%를 차지했다.

60대 이상도 12.2%에 달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0.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졸이 26.1%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들의 1인당 월평균소득은 203만7000원이며, 평균 연령은 43.7세, 평균 근속년수는 8.3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4시간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등 비임금 근로자와 임금 근로자를 모두 합친 전체 취업자 중에서 월평균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은 고위공무원 및 기업 고위임원으로 이들은 월 756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영지원·행정 및 금융 관련 관리자 623만8000원, 의사 556만1000원, 문화·예술·디자인·영상 관련 관리자 533만3000원, 법률전문가 523만4000원,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519만3000원 등이 고소득 직업으로 나타났다.

전체 426개 직업 세분류 중에서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으로 전체 취업자 2380만5000명 가운데 6.4%인 152만7000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곡식작물재배원 90만6000명, 화물차 및 특수차 운전원 60만3000명,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 54만1000명, 경리사무원 51만1000명, 제품 및 광고영업원 50만7000명, 웨이터 45만5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농.어업 종사자인 곡식작물재배원의 평균연령이 63세로 가장 높았고, 환경 미화원 및 재활용품 수거원(62.2세), 경비원(61.5세) 등도 평균 연령이 높았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직업은 바텐더로 23.6세에 불과했고, 경호원(25.3세), 운동선수(26.1세) 등의 연령이 낮았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직업은 경비원으로 68.7시간이고, 대학 시간강사가 19.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전반적으로 서비스직의 근로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2009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는 전국 7만5000가구에 대해 취업상태에 있는 만15세 이상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가구당 취업자 수는 약 1.3명으로 추정됐다.

매년 228개 산업 소분류, 426개 직업 세분류 수준에서 고용구조를 파악하는 것으로 직업별 고용전망, 진로선택,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등 노동시장 정책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고용정보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10~2011 직업지도(Job Map)’와 직업별 고용구조 설명집을 만들어 전국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배포해 학생들의 진로지도 및 직업선택을 위한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