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택 매봉노인회장, 나눔사랑 실천 ‘눈길’
하진택 매봉노인회장, 나눔사랑 실천 ‘눈길’
  • 문경/장성훈 기자
  • 승인 2010.12.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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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폐품 모아 이웃돕기 성금 3천400만원 쾌척
10여년이란 긴 세월 동안 폐품을 모아 판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있다.

문경 모전동 매봉노인회 회장 하진택씨는 추운 겨울에 눈이 오거나 뜨거운 여름날 비가 오더라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손수레를 끌고 시내를 다니시면서 폐품을 모은다.

이렇게 폐품을 모아서 판 돈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탁한 금액은 3천4백만원에 이르고 성금이외에도 중고품들을 수집하고 새롭게 고쳐 기증한 물품이 260여점에 이르고 모전사회복지관에 전달한 헌책은 4만권에 이른다.

물론 큰 돈과 많은 물품을 기증하였지만 10년이란 세월을 한결같이 ‘나누며 살자는 마음’으로 인생을 사람에게 투자하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을 계속 실천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나눔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내가 이 일을 할 수있어서 기쁘다.

나눔캠페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면 좋겠다”며 덤덤하게 시청문을 나서는 하진택 할아버지는 ‘덜 가지고도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 주고 있으며 또한 나누는 감동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우리 지역의 귀감이 되는 자랑스러운 어른으로 남아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