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가 소설로 돌아왔다
‘김종욱 찾기’가 소설로 돌아왔다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12.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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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소설로 재탄생했다.

웅진씽크빅의 문학브랜드 노블마인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동명소설 ‘김종욱 찾기’를 펴냈다.

고교시절부터 각종 청소년문학상을 휩쓴 소설가 전아리씨(24)가 튀는 감성으로 뮤지컬을 소설로 옮겨냈다.

첫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라는 뮤지컬의 기본이야기 골격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뮤지컬의 태생적 한계인 시공간적 제약으로 생략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채워졌다.

뮤지컬에는 없던 여주인공 효정의 사고뭉치 남동생, 결혼을 사업으로 생각하는 효정의 단짝친구, 남주인공 성재의 첫사랑 찾기에 도움을 주는 대학선배 캐릭터 등이 보기다.

여기에 효정과 성재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내용적 구성은 두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 변화와 남녀간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를 덤으로 안긴다.

노블마인은 “영화와 드라마의 소설화는 종종 있어왔지만 뮤지컬의 소설화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304쪽, 1만2000원. 한편, 2006년 초연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금까지 객석 점유율 93%, 관객 30만명을 모은 히트작이다.

이 작품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34)은 대학로의 스타연출가로 떠올랐다.

장 감독 연출, 임수정(30) 공유(31) 주연의 동명영화로도 만들어져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학로예술마당 1관과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동시공연 중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