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의 호텔’ 크루즈 여행 본격화
‘바다위의 호텔’ 크루즈 여행 본격화
  • 김지은기자
  • 승인 2010.12.05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중적 다양한 여행상품 출시… 올해 이용객 1766명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객실에 앉아 여유를 만끽한다.

분위기 있는 피아노 바에서 듣고 싶은 노래를 골라 듣는다.

메인 응접실에서 춤을 출 수도 있으며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갑판위에 누워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카지노에서 행운을 점쳐보기도 하고 스파에서 나른한 몸을 녹인다.

이 모든 것들을 바다위를 떠나니는 호텔, 크루즈에서 누릴 수 있다.

크루즈 여행이 국내에서도 본격화 될 기세다.

처음 크루즈 상품이 출시됐을 때 보다 가격이 저렴해 지면서 일반 여행객들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또 지루하게 앉아 기다리지 않고 선상에서 즐기고 객실에서 자는 사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여행사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 한해 크루즈 여행객 수는 1766명이다.

지난해 434명과 비교했을 때는 300%가 증가했고 2008년과 1168명과 비교하면 50%가 증가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100만원 이내의 저렴하고 대중적인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여행객들이 크루즈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루즈 상품을 미리 예약하게 되면 훨씬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내년 봄 시즌 크루즈 상품에 대한 예약문의와 예약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여행객이 이용한 크루즈 상품은 ‘한·중·일 크루즈’다.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상해, 일본 가고시마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선상에서 매일 밤 선장이 주최하는 칵테일 파티와 씨어터쇼, 축제를 즐긴다.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시설들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지만 비행기 이용이 전혀 없어 요금이 100만원 대로 낮아졌다.

모두투어는 내년 여름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크루즈 여행이 더욱 많은 여행객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적인 크루즈 뿐만 아니라 럭셔리 크루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럭셔리 크루즈 시장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클럽토마스의 크루즈 상품들은 럭셔리 크루즈의 진수를 보여준다.

크루즈 전문 여행사인 클럽토마스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씨드림1호와 2호는 소규모 야트 크루즈로, 대형 크루즈로는 갈 수 없는 기항지에 정박하면서 또다른 여행의 묘미를 선보이고 있다.

씨드림 호는 내년 4월까지 5·7·9박 일정으로 카리브 해의 세인트 존, 세인트 크로, 세인트 마틴, 버진 고다, 세인트 바트, 바베이도스, 그레나딘, 사바, 네비스 등 아름답기로 유명한 항구들을 들를 예정이다.

7박8일 일정이 보통 객실 기준으로 가격대가 3000달러~4000달러 선이다.

럭셔리 요트 내에 있는 모든 시설들은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