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일본에 1점차 석패
女 핸드볼, 일본에 1점차 석패
  • 김지은기자
  • 승인 2010.11.25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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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의 금메달 신화가 막을 내렸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광저우 광궁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8-29로 석패했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정식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 금메달을 내주는 아픔을 맛봤다.

2008년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경영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조국에 비수를 꽂았다.

초반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선수들은 몸이 무거운 듯 잦은 패스 미스와 슈팅 실패로 일본에 주도권을 내줬다.

5-5로 나란히 가던 점수는 5-10으로 벌어졌다.

전반을 11-15로 마친 한국의 부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4전 전승으로 통과한 예선전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었다.

7~8골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막판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문필희(6골)와 류은희(6골) 등이 연거푸 골망을 흔들며 종료 직전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작한 한국은 파울을 적절히 섞은 상대 수비벽에 막혀 제대로 된 슛 한 번 날려 보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한국은 26일 오후 1시 중국-카자흐스탄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