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역할 더욱 강화 될것”
“G20 역할 더욱 강화 될것”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1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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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환율 가이드라인 합의 도출 가능”
G20정상회의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G20서울정상회의 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이 체결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G20서울정상회의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G20서울정상회의 전 한미 FTA 합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미 FTA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GDP성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미 양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 주는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FTA(체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G20서울정상회의 전에 (FTA 합의)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 중국과의 FTA 체결도 낙관했다.

하지만 한·일·중 3국이 농산물과 중소기업 보호 분야 등에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FTA 체결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3개국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서 3개 국가간 FTA의 타당성과 가능성을 검토했는데 긍정적으로 나왔다.

2012년까지 2차 보고를 위해 연구에 들어갔다.

2012년 평가 결과가 나오겠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

일본과도, 중국과도 FTA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서울정상회의에서 경상수지를 포함한 종합적인 환율 가이드라인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G20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 뿐 아니라 경상수지 등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평가하자는데 각국이 합의했다.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것은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다.

각국 정상이 자유롭게 토론한다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주도로 다루게 된 이번 회의의 개발 의제 대상자로 북한이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 의제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빈국을 도와서 국가간 개발 격차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도 빈국이라고 할 수 있으니 국제사회에 참여하면 혜택을 받는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하면 개발의제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발생한 예멘 한국 송유관 테러와 관련, G20서울 정상회의가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예멘 테러사건 배후에 대한 정확한 결과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이 사건이 G20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정부는 북한이나 세계 테러 집단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북한 스스로도 세계경제 문제를 다루는 정상회의에 테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헌법 개정 문제는 국민과 여야의 이해가 맞아야 하며 국회가 중심이 돼서 해야한다”며 “직접 관여하고 주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