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회가 개헌의 마지막 기회”
“9월 국회가 개헌의 마지막 기회”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8.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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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내년부터는 대선 레이스 사실상 물 건너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주영 의원<사진>은 30일 개헌 논의와 관련, “올해 9월 정기국회가 개헌의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는 연찬회 특강에 앞서 배포한 자료집을 통해 “올해를 넘기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져 개헌은 사실상 물 건너 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등으로 야당에서 선거이슈 실종을 우려한 탓에 개헌 논의가 계속 미뤄졌다"며 “18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시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날 국가간 경쟁은 국가경영체제, 즉 권력구조의 경쟁"이라며 “급변하는 사회에 맞는 성장전략으로서의 제도적 틀과 글로벌 정치환경에 맞는 정치의 틀을 정립하는 차원에서 개헌이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적실한 비전 제시 ▲당론·정파적 주장 배제 ▲국민 주도의 개헌 등을 제시하며 “정치권의 갈등과 분열이 극심하면, 국격이 손상되고 국민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미래한국의 선진화전략과 국민개헌'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실시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 선진화를 강조하며 “개헌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연찬회에서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아일보>